수유역 혼밥, 해장하기 좋은 오래된 노포 장원손칼국수

주말 아침만 되면 해장할 만한 집을 찾아 떠도는 나. 이곳 수유동에 산 지 오래되다 보니 안 갔던 곳을 찾기 어렵다. 그중 문득 생각난 곳이 있었는데 장원 손칼국수라는 식당으로 수유동에서 30년 이상 된 칼국수 맛집이라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매번 가야지만 생각하고 못 가봤던 곳인데 오늘은 이곳에 방문한 김에 수유동의 노포 장원 손칼국수를 방문해본 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수유 장원 손칼국수 외관과 내부

수유 장원 손칼국수 간판

수유역 장원 손칼국수의 외관은 30년이 넘은 오래된 노포답게 중후한 느낌이 났다. 

수유 장원 손칼국수 좌석

내부에는 입식과 좌식 테이블이 놓여 있어 원하는 자리를 골라서 앉을 수 있어 좋다. 오래된 노포의 느낌 그대로 주인아주머니도 인상이 매우 좋으셨는데 푸근한 미소로 반겨주셨다. 

 

 

장원 손칼국수 영업시간

수유 장원 손칼국수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1시까지 이고 일요일은 19시까지 인데 격주 휴무이고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 후 방문하면 된다. 

 

수유 장원 손칼국수 메뉴

수유 장원 손칼국수 메뉴판

수유 장원 손칼국수 전문의 메뉴는 단촐하게 딱 4가지이다. 손칼국수, 국수 만두 섞음, 손 만둣국, 콩국수 이렇게 총 네 가지 메뉴만 판매 중이며 가격도 요즘에 걸맞지 않게 엄청 착하다. 나는 국수 만두 섞음(6,000원)을 주문했다. 콩국수는 계절메뉴로 현재는 판매하고 있지 않으셨지만 맛이 좋은지 내가 주문하고 기다리는 사이 많은 손님들이 콩국수를 주문했다가 거절당하고는 슬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유 장원 손칼국수 맛 후기

수유 장원 손칼국수 기본 반찬

수유 장원 손칼국수의 기본찬은 배추김치, 깍두기 그리고 양념간장 이렇게 세 가지이다. 김치와 깍두기는 원래 주시는 것 같고 양념간장은 내가 만두가 들어간 메뉴를 주문해서 주신 것 같았다. 배추김치는 딱 칼국수와 어울리게 적당히 익어 있었고 매콤해서 맛있었다. 깍두기는 내 입맛엔 조금 셔서 한 입만 먹고 더는 먹지 않았다.

 

 

수유 장원 손칼국수 국수 만두 섞음

내가 주문한 국수 만두 섞음이 나왔다. 보통은 칼 만둣국이라고 하는데 왜 여기는 국수 만두 섞음이라고 하셨을까 궁금했다. 

수유 장원 손칼국수 국수 만두 섞음

수유 장원 손칼국수의 국수 만두 섞음 메뉴는 만두 3알과 국수로 구성되어 있었다. 국물은 멸치 베이스인 듯 맑았지만 아주 진하진 않았고 별도의 바지락 같은 것은 없었고 애호박 몇 조각만 들어 있었다.

수유 장원 손칼국수 국수 만두 섞음

수유 장원 손칼국수의 맛은 담백하고 깔끔했다. 면은 적당히 잘 익었는데 쫄깃함 보다는 부드러움에 좀 더 가까웠다. 아주 뛰어난 맛은 아니었지만 집에서 엄마나 할머니가 정성스레 끓여준 그런 맛이랄까?

수유 장원 손칼국수 만두

무엇보다 내가 놀랬던 부분은 바로 만두였다. 이곳 수유 장원 손칼국수는 만두보다는 손칼국수 전문점이었기에 만두에 대한 별다른 기대가 없었다.

수유 장원 손칼국수 만두

또한 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장원 손칼국수의 만두에는 고기 같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았다. 만두소의 재료는 부추와 애호박, 그리고 두부가 전부였다. 그러나 맛만큼은 웬만한 맛있는 고기만두에 뒤처지지 않았다. 만두에서는 후추의 향이 아주 기분 좋게 났고 만두피는 어떤 부분은 얇고 어떤 부분은 두꺼워서 고르지 않았는데 이게 오히려 두 가지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 

 

 

총평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수유동 근처 칼국숫집은 수유 손칼국수, 옛가 칼국수, 안성 손칼국수 등이 있다. 맛으로만 따지자면 솔직히 1위가 옛가 칼국수, 2위가 수유 손칼국수이며 장원 손칼국수는 이 두 곳에 비해서는 맛이 부족하긴 하다.

 

하지만 장원 손칼국수도 나름대로 노포의 운치, 착한 가격의 매력이 있고 맛도 아주 특색이 있거나 중독성 있는 맛은 아니지만 담백하고 친숙한 맛이다. 오래된 식당인 만큼 손님들의 연령대도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다. 내 개인적으로 자주 방문할 것 같진 않지만 가끔은 들르게 되지 않을까. 장원 손칼국수는 아무쪼록 사라지지 않고 오래오래 자리를 지켜줬으면 하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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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장원 손칼국수 위치와 주차정보

 

 

 

 

수유역 장원 손칼국수 전문은 지하철 수유역과 가까우며 작은 식당이라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가게 앞에 한 대 정도 댈 곳이 있었으니 미리 물어보고 방문하면 될 것 같다. 내가 방문한 날도 가게 앞에 손님이 주차를 하고 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