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 님이 대파 빵을 먹기 위해 1시간 동안 웨이팅 했다는 망원동 유명 디저트 맛집 어글리 베이커리.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했었으나 선뜻 방문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친구가 어글리 베이커리에 다녀온다는 얘기를 듣고 얼른 대리 주문을 부탁해보았다. 진정한 빵셔틀을 담당해준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망원동 어글리 베이커리의 메뉴 추천과 택배 주문 방법, 위치까지 간단히 후기를 작성해보려 한다.
망원동 어글리 베이커리 후기
어글리 베이커리 메뉴
어글리 베이커리의 메뉴는 매일매일 라인업이 약간씩 변동 되는 것 같다. 크게 맘모스, 앙버터, 크림빵, 하드 빵류로 나뉘는데 가격은 약 3,000원~6,300원 사이이다. 큰 분류에서도 맛 별로 상세히 메뉴가 나눠지기에 나처럼 선택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메뉴를 골라야 할지 너무나 힘든 일이다.ㅠㅠ
내가 구매한 날의 어글리 베이커리 메뉴 라인업이다. 다양한 메뉴들이 내 눈을 돌아가게 만들었지만 망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해야 하는 나의 빵셔틀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어글리 크림빵, 치즈 좋아해, 흑임자 맘모스 3개만 구매했다.
망원 어글리 베이커리에서는 이렇게 그날의 라인업을 인스타그램으로 공지해주신다. 어글리 베이커리 택배 주문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내해주시는데 자세한 방법과 인스타그램 주소는 포스팅 하단에 기재할 테니 참고하시길.
내가 먹어본 메뉴와 추천 메뉴
내가 주문한 어글리 베이커리 메뉴. 이름은 왼쪽부터 치즈 좋아해, 흑임자 맘모스, 어글리 크림빵이다. 사진을 드럽게 못 찍어서 맛없어 보이지만 그건 내 똥 손 탓이다.
가장 처음 맛 본건 흑임자 맘모스였다. 사실 나는 맘모스가 취향은 아니지만 오빠가 아재 입맛이라 구입해봤다. 위, 아래가 팥으로 샌드 되어있고 가운데는 아주 진한 흑임자 크림이 들어있다. 흑임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꾸덕한 크림의 식감을 좋아한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빵 사이사이에는 밤이 조금씩 박혀있다. 내가 구입한 어글리 베이커리의 3가지 메뉴 중 가장 무겁고 가장 배부른 메뉴였다. 흑임자 맘모스는 크림이 매우 진하지만 많이 달지는 않아서 어른들도 좋아하실 것 같다.
두 번째로 맛 본 메뉴는 어글리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메뉴 어글리 크림빵이다. 엄청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필링 되어 있고 소량의 팥도 들어있다. 어글리 크림빵은 겉면이 빨간색과 초록색이 섞여 있어 왠지 주문하고 싶지 않았는데 가게의 이름을 붙인 메뉴라서 주문해보았다. 그 이름답게 한 입 베어 물면 크림이 팡팡 터진다. 빵보다 크림이 훨씬 많은데 굉장히 부드러워서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크림빵이 뻑뻑하면 먹을 때 짜증 나고 남은 빵 버리게 되는데 그게 아니라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맛 본 메뉴는 치즈 좋아해. 나는 크림빵은 좋아하지만 치즈빵은 취향이 아니라서 주문하지 않으려 했는데 모 카페 후기를 보니 어떤 분이 극하게 추천하시길래 구매했다. 근데 진짜 너무너무 너무 맛있다. 치즈빵이 아니라 치즈맛이 나는 슈크림 빵(?), 치즈슈크림 빵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사진도 드럽게 못 찍었는데 원래 위에 다른 메뉴처럼 한 번씩만 찍으려 했다가 맛에 감동받아서 얘는 더 찍었다. 안에 치즈크림이랑 저 하얀 게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계란(?) 같은 맛이 났다. 하여튼 정체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진짜 너무 부드럽고 고소하고 꾸덕하고 약간 달달하면서 오묘한 맛이다. 진짜 강추 메뉴다. (제발 먹어주세요.ㅜㅜ)
어글리 베이커리 택배 주문 방법
망원 어글리 베이커리의 택배 주문 방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할 수 있다. 현재는 날이 더워서 택배 주문을 받지 않고 있으며 9월부터 다시 시작하신다고 한다. 조금 안타까운 점은 택배 주문은 메뉴를 선택할 수 없고 세트로만 주문이 가능한데 세트 구성은 매일 조금씩 바뀐다고 한다. 대신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추가 메뉴는 선택할 수 있다. 나도 택배 주문을 다시 시작하시면 주문해봐야겠다.
망원 어글리 베이커리 위치
마치며,
크림빵이나 맘모스 빵을 좋아하는 빵 덕후라면 방문해볼 만한 곳 어글리 베이커리 후기에 대해 적어보았다. 빵 덕후로서 나는 치즈 좋아해는 일단 무조건 추천이다. 어글리 베이커리는 웨이팅이나 재료 소진이 빈번해서 오픈 시간 12시부터 기다릴 확률이 높으니 방문이 어려운 분들은 택배로 구매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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