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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지역별 맛집

삼각지역, 용리단길 맛집 제대로된 청요리 전문점 중화객잔 수(+주차정보)

by 응기쓰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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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원래 삼각지에 새로 오픈 한 'samsamsam'에 방문하기로 한날인데 저녁 시간대에 웨이팅이 어마 무시해서 그냥 근처에 웨이팅이 없는 아무 곳이나 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가게 된 곳이 중화객잔 수 인데, 가보니 우연찮게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 포스팅해보려 한다.

용리단길 맛집 중화객잔 수 후기

 

중화객잔 수 외관과 내부

중화객잔수-입구모습-회색
중화객잔 수 입구

중화객잔 수의 생김새이다. 나는 한자에 까막눈이라 혹시 나처럼 한자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이렇게 생긴 곳을 찾아 들어가시면 된다. 

비오는-창가석-테이블위-수저와-물컵셋팅
중화객잔 수 창가석

내부에는 창가를 마주 보고 있는 다찌석과 일반 테이블 석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 날따라 비가 와서 운치 있게 창가석에 앉기로 했다.

 

 

중화객잔 수 메뉴

메뉴판의모습-중국요리와-식사류와-주류-흰바탕에-검은글씨-심플한메뉴판
중화객잔 수 메뉴판

삼각지역, 용리단 길 맛집 중화객잔 수의 메뉴판이다. 중화요리 전문점답게 일반 중국집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메뉴판은 요리메뉴와 식사메뉴, 주류로 이루어져 있다. 비록 나는 너무 세서 잘 못 먹지만 중국 술들도 많아서 나이 있으신 분들도 요리와 술을 즐기러 오신 걸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어린이(?)이기 때문에 어린이답게 크림새우와 사천탕면을 주문했다. 메뉴를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그냥 혼자 식사하러 오신 손님도 계셨는데 굳이 술을 마시러 가 아니더라도 방문해서 식사만 해도 좋을 것 같다.   

 

계화맥주-홍보글

마침 우리 자리 앞에는 이런 게 놓여있어 처음 보는 맥주라 계화 맥주를 한 번 주문해보기로 했다.

 

 

중화객잔 수 맛 평가

접시에-크림새우-노란색크림이-새우위에-올려져있다
중화객잔 수 크림새우

우리가 주문한 크림새우小가 먼저 나왔다. 맨 아래엔 양상추가 깔려있고 위엔 새우튀김, 그리고 달큼한 크림소스가 뿌려져 있다. 소스는 지금까지 먹어본 소스보다 조금 덜 느끼하면서도 약간 묽은 커스터드 크림소스 맛이 났다. 사진상으로 봐도 새우가 되게 커 보이는데 실제로 튀김옷 때문에 아니라 새우가 크다. 한 입 베어 물면 매우 두툼한 새우가 씹히고 그래서 그런지 고기튀김을 먹을 때처럼 육즙이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마디로 맛있었고 새우가 매우 싱싱했다.

 

창가석에-크림새우와-맥주가-놓여있다
중화객잔 수 크림새우와 맥주

사천탕면이 나오기 전에 맥주와 크림새우를 먹으며 기다렸는데 역시 중국음식이라 그런지 맥주와 궁합이 좋다. 우리가 주문한 계화 맥주도 괜찮았는데 약간 호가든처럼 꽃향기가 나는 듯했다. 근데 우리에겐 향이 좀 강해서 첫 1병까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이후로는 일반 맥주를 주문했다. 호가든이나 블랑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계화 맥주가 취향 저격일 듯싶다.

 

주황색국물에-해산물과-채소가있는-면요리
중화객잔 수 사천탕면

이어서 사천탕면이 나왔다. 나는 짬뽕 마니아로 짬뽕을 엄청 사랑하기에 사천탕면을 많이 접할 기회는 없었으나 이전에 모 호텔 레스토랑에서 코스 중 하나로 사천탕면에 실망한 기억이 있어 반신반의하며 주문했다.

 

그러나 이곳 삼각지역, 용리단길 맛집 중화객잔 수의 사천탕면은 매우 훌륭했다. 면은 충분히 탱탱했고 해산물과 채소가 어우러지며 불맛이 났는데 매우 깔끔한 불 맛이 났다. 나는 중국음식을 먹을 때 깔끔한 맛을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이곳의 사천탕면은 국물이 얼큰하면서도 개운하고 안에 있는 해산물이 매우 싱싱하다고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이곳 중화객잔 수는 좋은 재료를 쓰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림새우와-사천탕면이-함께있는-사진
크림새우와 사천탕면

사천탕면을 주문할 때 종업원분께 맵냐고 여쭤보니 하얀 국물 베이스에 약간 매콤하다고 하셔서 좀 더 매콤하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었다. 그러나 먹다 보니 끝도 없이 나오는 땡고추들과 내 두피의 땀.. 혹시 매운걸 엄청 좋아하시는 게 아니라면 기본으로 주문해도 어느 정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두 메뉴 다 너무 맘에 들어서 내가 만약 용리단 길 근처에 살았다면 맨날 여기서 술 먹고 다음날 해장까지 다 했을 것 같다.


최종 한마디

미리 알아보지 않고 우연히 찾게 된 중화객잔 수이지만 맛을 보니 삼각지역, 용리단길 맛집으로 소개할 만 하다고 판단되었다. 깔끔한 중화요리를 찾고 있다면, 혹은 나처럼 핫한 신상 맛집 방문을 위해 삼각지역에 갔는데 웨이팅이 너무 많다면 그 아쉬운 마음을 충분히 달래 줄 수 있는 삼각지역, 용리단길 맛집 중화객잔 수를 추천한다.

 

이곳 중화객잔 수는 비록 다른 핫플레이스들처럼 내부 인테리어가 아주 이국적이고 힙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깔끔하고 요리의 맛으로 승부를 보는 곳 같다. 단, 단점이 있었는데 화장실이 외부에 있다는 점과 자리에 호출벨이 없다는 것 이었다. 화장실은 외부까지 나가야된다는 것이 좀 불편해서 그렇지 깔끔해서 괜찮았고 호출벨이 없는 점은 손님이 많을 땐 조금 소리를 높혀서 종업원분을 불러야 된다는 점이 좀 불편했지만 금방 듣고 오셔서 괜찮았다. 이 작은 두가지 단점 외에는 모두 장점 뿐이니 방문해보는 걸 추천한다.

 

위치와 주차정보

중화객잔 수는 신용산역과 삼각지역 사이에 있는데 삼각지역과 좀 더 가깝고 가게 앞에 주차할 공간도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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