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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지역별 맛집

미아사거리 양꼬치 맛집 중국요리까지 수준급인 홍성양꼬치 후기(강력추천)

by 응기쓰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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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해외여행을 못 간지도 2년이 넘었다. 그래서 외국 음식을 먹고 싶을 땐 해외 대신 국내에서 맛집을 찾는 것이 어느새부턴가 취미가 되었다. 그러다 아주 우연히 홍성 양꼬치를 찾았다. 원래 경성 양꼬치를 가려다 오픈 시간이 늦어져서 기다릴 수 없어 근처에 있는 양꼬치 집을 간 것인데 양꼬치뿐 아니라 다른 중국 요리들도 매우 수준급이라 아주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기에 블로그를 통해 소개해보려 한다.

 

위치

홍성양꼬치는 미아사거리 1번 출구 근처에 위치해있다. 역과는 매우 가깝다.

외관과 내부

홍성양꼬치-입간판
홍성양꼬치 외관

홍성양꼬치는 이렇게 길가에 입간판이 크게 세워져 있어 발견하기 쉽다. 내부는 식사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셔 찍지 못했지만 전부 입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좌석도 넉넉하고 깨끗했다.

메뉴

홍성양꼬치-벽면-메뉴판
홍성양꼬치 메뉴

홍성 양꼬치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메뉴다. 평범한 메뉴판인데 요리류가 많은 것이 눈의 띄었다. 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자리를 잡으니 따로 주신 메뉴판에는 엄청나게 많은 종료의 요리들이 있어 놀랐다. 아래는 책자로 된 메뉴판을 첨부한다.

 

홍성양꼬치-책자메뉴홍성양꼬치-책자메뉴
홍성양꼬치 메뉴
홍성양꼬치-책자메뉴홍성양꼬치-책자메뉴
홍성양꼬치 메뉴
홍성양꼬치-책자메뉴홍성양꼬치-책자메뉴
홍성양꼬치 메뉴
홍성양꼬치-책자메뉴홍성양꼬치-책자메뉴
홍성양꼬치 메뉴

개인적으로 용량도 크고 사진 작업하는게 귀찮아서 블로그에 사진을 많이 쓰지 않으려 하는데 메뉴판을 다 올리려면 어쩔 수 없더라.. 그만큼 일반적인 양꼬치 식당이나 중국요리점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하고 다양한 음식들이 많았다. 맘 같아선 다 주문해서 도전해보고 싶었으나 우리는 2명이었기에 양꼬치, 양갈비살, 냉면, 지삼선을 주문했다. 

 

 

맛 후기

무절임-짜사이-볶은땅콩
홍성양꼬치 기본찬

가장 먼저 기본찬이 나왔다. 무절임, 볶은 땅콩, 짜사이 이렇게 세 가지였는데 무절임은 무생채보다 식초 맛이 강해서 입맛을 돋우기도 하고 느끼할 때쯤 먹어주니 좋았다. 그러나 짜사이는 중국 본토 맛인지 모르겠으나 뭔가 너무 푹 절여져서 발효된 맛이랄까 하여튼 내 입맛에는 안 맞았다.

 

양꼬치와-양갈빗살꼬치
양 갈빗살, 양꼬치

이어서 양꼬치와 양 갈빗살 꼬치가 나왔다. 홍성 양꼬치에선 아쉽게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마늘을 주지 않아서 '마늘 안 나오나요?'하고 여쭤보니 '없어요'하고 말씀하시던 이모님. 좀 불친절한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바로 잠시 후 마늘을 정성스레 까고 씻어서 꼬치에 꽂아 갖다 주셔서 재밌었다. 이 식당은 전반적으로 불친절한 듯 친절한 느낌을 많이 줬다.

 

양꼬치와-양갈빗살꼬치-굽기시작한사진양꼬치와-양갈빗살꼬치-익은사진
홍성양꼬치 양갈빗살, 양꼬치

지글지글 익어가던 우리의 양꼬치들.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듯이 고기 자체가 굉장히 싱싱했고 육즙이 팡팡 터졌다. 한 가지 더 좋았던 점은 화력이 셌다는 것이다. 요즘 양꼬치집들 웬만해선 냄새나는 곳은 없는데 더러 화력이 약해서 고기가 훈제되듯이 익혀지는 곳이 있는데 홍성 양꼬치는 아주 불이 활활 타오른다. 중간에 약간 불이 약해졌다 싶으면 무뚝뚝한 이모님이 다가와 불 갈아줄까 여쭤보신다. 역시 차갑지만 섬세한 게 콘셉트이었을까?

 

 

중국냉면-덜어놓은사진중국냉면-면발
홍성양꼬치 중국냉면

잠시 후 냉면도 나왔다. 나는 양꼬치집에서 온면이나 냉면을 주문하는 걸 선호하진 않는데 같이 간 동생의 전날 숙취를 잠재우기 위해 주문했다. 냉면 맛은 그냥 냉면육수에 쫄면 담근 맛이다. 아주 맛없지도 않지만 굳이 시켜먹진 않을 맛이었다.

홍성양꼬치-지삼선
지삼선

이어서 나온 지삼선이다. 어향가지가 없어서 대체로 시켰다. 튀긴 가지에 소스를 버무린 거라 눅눅한 듯 바삭한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더 바삭함이 살았으면 좋을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술안주로 곁들여먹기에 좋았다. 어향가지는 신촌에 정말 맛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도 다음에 포스팅해야겠다.

 

홍성양꼬치-마파두부
마파두부

배는 부르지만 뭔가 아쉬워서 메뉴판을 뒤적이려던 순간 갑자기 나온 마파두부 서비스. 우리뿐 아니라 전 테이블에 주셨다. 무심하게 그냥 '서비스예요' 하며 주고 가시던 이모님. 마파두부는 적당히 매콤 달달하고 부드러워 안주로 먹기 좋았다. 

 

 

총평

홍성 양꼬치는 과장 조금 보태서 강북구에서 제일 만족스러운 양꼬치집이었다. 말투를 들어보니 현지인이나 조선족분이 운영하시는 것 같았는데 그래서 아무래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보다는 비위생적일 거란 편견이 있었는데 매장이나 식기도 깨끗했고 특히나 테이블을 치우는 모습을 보니 나름 깔끔하게 운영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요리 종류도 엄청 다양하고 맛있어서 현지 맛집에 간 느낌도 들었고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여러모로 두루두루 만족스러워서 누군가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고 나 또한 재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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