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나는 가끔 과일을 사러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 가곤 한다.. 그럴 때마다 종종 들리는 청량리 시장 부근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국밥집이 있다. 발견은 우연히 했지만 이제는 적어도 1,2주에 한 번씩은 꼭 들리는 곳이 된 곳으로 처음 방문했을 때는 손님들이 별로 없던 곳이었지만 요즘엔 피크시간엔 종종 웨이팅이 발생하기도 하기도 해 괜스레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 곳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선 내 최애 해장국 집 중 하나인 호감해장을 소개해보려 한다.
청량리 시장 호감해장 위치
청량리 호감해장은 청량리 청과물 시장 부근에 위치해 있다.. 요즘 SNS에서 핫한 야끼만두 집인 짱구네 만두와 기태만두 근처로 한두 블록 정도 떨어져 있다.
청량리 시장 호감해장 내외부
손님들이 많았던 관계로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으나 내부에는 4인용 테이블들과 혼밥 손님들을 위한 카운터 좌석들도 가게 내부를 둘러싼 형태로 배치돼 있었다.
청량리 시장 호감해장 메뉴

호감해장국은 이름답게 해장국을 위주로 판매한다. 메인 메뉴판에 있는 메뉴들 외에도 계절에 따라 계절메뉴가 나오기도 한다. 메뉴는 예전에 찍은 사진이라 현재는 천 원씩 오른 메뉴들도 더러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내가 생각했을 때 청량리 호감해장의 베스트 메뉴는 소뼈해장국이다. 내장탕, 도가니탕 등 웬만한 해장국 메뉴는 다 맛봤고 다들 맛있었지만 소뼈해장국을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청량리 시장 맛집 호감해장의 맛은?

당연히 나는 대표메뉴인 소뼈해장국을 주문했고 이후 기본찬이 나왔다. 청량리 호감해장의 기본찬 중 깍두기와 청양고추는 여느 해장국집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차별화된 점은 배추김치가 백김치로 제공되며 무생채도 미역과 함께 새콤하게 무쳐서 나온다는 점이다. 아마도 메인 메뉴들이 얼큰한 게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은데 매워질 때쯤 백김치를 먹으면 좀 진정되면서 조합이 좋다.

그리고 잠시 뒤 내가 주문한 소뼈해장국이 나왔다. 사진으로만 봐도 맛집의 포스가 느껴지는 것 같다. 국물은 진하면서 얼큰하고 개운한데 또 안에 든 소뼈의 양도 어마어마하다. 소뼈해장국이 흔한 음식은 아니지만 유명하다는 곳을 몇 군데 방문해 보았는데 진심으로 이곳 호감해장만 한 곳이 없었다. 팁을 하나 풀자면 기본으로는 나오지 않으나 간장소스를 요청하면 주시는데 고기를 찍어먹으면 아주 극락이다.

다른 날 주문해 본 수육인 돔베고기이다. 내가 이곳 호감해장에서 두 번째로 좋아하는 메뉴인데 쫄깃하고 담백한 수육이 아닌 아주 녹진하고 고기맛이 풍부한 수육이라 고기 당기는 날 고깃집 대신 먹어도 될 정도이다.
마치며,
맛집은 보통 어른들이 가는 곳이 진짜 맛집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집에서 주로 식사를 해 드시는 연령층이 굳이 찾아 먹는 곳이라면 어느 정도 증빙된다는 뜻인 것 같다. 내가 오늘 소개한 청량리 호감해장은 그런 어르신들이 굳이 줄 서서 웨이팅까지 해서 찾아드시는 곳이니 믿음이 안 갈 수가 없다. 사실 청량리 청과물시장이나 경동시장은 의외로 괜찮은 식당이 흔치는 않다. 나도 나름 청량리 시장 쪽 유명하다는 해장국 집은 웬만하면 방문했으나 실망한 적이 훨씬 많았다. 그럴 때 호감해장은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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